2025 다이어리 추천(양지 다이어리를 선택한 이유)

저는 플래너나 다이어리를 적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해야 할 일, 그 날의 일기를 앱이나 굿노트에도 기록해봤지만 손으로 직접 쓰고, 완료한 할 일을 지우는 그 손맛은 못 따라가겠더라구요.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직접 손으로 적어야 더 잘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게는 다음 해에 쓸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이 중요한 연례 행사 중에 하나에요. 

 

다이어리가 마음에 쏙 들지 않으면 손이 안가더라구요. 10월부터 수많은 다이어리들을 보고 비교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골랐습니다. 제 까다로운 기준을 100% 충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자꾸 눈이 가고 손이 가서 결국 구매하고 말았네요. 

 

그럼 제가 어떤 기준으로 다이어리를 골랐는지 말씀드려볼게요! 저와 비슷한 기준으로 다이어리를 고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다이어리의 기준

• 위클리 다이어리: 저는 한 주를 한꺼번에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 단위로 잘했던 점, 아쉬운 점, 보완할 점을 중심으로 회고를 하기도 하구요. 일주일이 한 눈에 보여야 내일 무엇을 해야할지, 한 주를 어떻게 운용할지 잘 파악이 되더라구요.
• 심플할 것: 저는 심플하고 단순한 게 좋아요. 그래서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제일 먼저 제외했어요. 다꾸도 하지 않고 불렛저널 형식으로 적기 때문에 심플 그 자체인 다이어리를 찾았습니다.
• 모눈, 점이 없을 것: 배경에 모눈, 점 등으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글자를 비뚤어지지 않게 적을수야 있겠지만, 그 배경 때문에 글자가 묻히는 게 싫더라구요. 글자만 잘 보일 수 있는게 중요해요.
• 월요일부터 시작할 것: 제게 한 주의 시작은 월요일이고 주말은 토, 일요일이기 때문이에요. 주말에 여행을 가거나 모임이 있는 경우가 많아 토, 일요일이 연달아 붙어있는 것이 기록하기에는 더 좋더라구요.
• 가격은 13,000원 이내일 것: 올해부터는 다이어리에 개인적인 일기는 쓰지 않고 완전히 스케쥴러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이어리에 큰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어요. 1년 잘 쓰고 연말에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실용적인 다이어리를 찾기로 했습니다.
• A5 사이즈 이하일 것: 올해 쓰는 다이어리가 A5였어요. 글자를 쓰기에는 큼직큼직하니 편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남는 공간이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들고 다니기가 은근히 무겁더라구요. 그래서 가볍고 콤팩트한 다이어리를 원했습니다.

 

 

다이어리를 하나 사는데 기준도 많고 참 까다롭죠? 그래서 다이어리를 고르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제가 직접 만들어 쓰고 싶어요. 

 

그렇자면 이 조건들을 대부분 만족시킨, 제가 선택한 다이어리는 무엇일까요?

 

 

최종 선택 다이어리

바로 양지 다이어리 엘리트 32입니다.

 

 

의외죠? 양지 다이어리는 회사용, 업무용 플래너로 많이들 사용하시잖아요. 이쁨과는 거리도 멀고 올드한 느낌도 있죠. 저는 이전에도 양지 다이어리를 써보고 만족한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편이에요. 요즘에는 양지 다이어리도 다양한 구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가격도 꽤 합리적이구요.

 

 

 

 

(NO) 위클리 다이어리: 한 주가 2장에 걸쳐있어요. 이 부분은 아쉽긴 했지만 토, 일요일도 평일처럼 공간이 크게 분배되어 있고 각 요일별로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오히려 충분한 것 같아서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했어요. 

(OK) 심플할 것

(OK) 모눈, 점이 없을 것

(NO) 월요일부터 시작할 것: Monthly가 일요일부터 시작해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먼슬리보다는 위클리를 많이 쓰기 때문에 흐린 눈 하기로 했습니다.

(OK) 가격은 13,000원 이내일 것: 핫트랙스에서 11,000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OK) A5사이즈 이하일 것

 

 

 

 

 

추가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커버 재질이에요. 유연한 PU원단으로 되어 있거든요. 하드커버는 사용하다보면 주름이 접히기도 하고 바깥쪽을 휘어버려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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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지가 좀 얇은 편이에요. 그래서 이전 장이 조금 비치기도 하고, 글자를 세게 눌러적으면 뒷면이 오돌토돌해지기도 합니다. 저는 젤펜이나 잉크펜이 아닌 일반 볼펜을 사용해서 이 부분이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혹시 두꺼운 종이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직접 내지 재질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